후쿠시마오염수 방류, 영향은 어느정도?후쿠시마오염수 방류, 영향은 어느정도?

Posted at 2021. 4. 13. 14:39 | Posted in 화제/-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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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각료회의를 통해 후쿠시마오염수 방류를 결정해버렸습니다. 실제 방류까지는 설비 등의 사정으로 인해 2년 이후에 실행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 시간동안 국제사회의 노력을 통해 방류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 중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처치 방법을 고심하고 있었지만 국제사회와 일본내 여론이 매우 좋지 않아 방류 결정을 미뤄오고 있었는데요. 이것에 대한 방류를 결정해번 것입니다.

 

스가 총리 인스타그램

사실 후쿠시마오염수 방류는 과거부터 예견이 되어왔습니다. 스가 총리가 당선 후 후쿠시마를 찾아서 도쿄전력 측으로부터 정화시설을 거친 오염수가 담긴 병을 건네받고, 오염수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도쿄전력 관계자가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고 설명하자, 스가 총리가 “마셔도 되냐”라고 되묻기도 했던 것입니다. 진짜 정신이 나간 것이죠.

 

 

후쿠시마오염수 방류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도 당연하게 방사성 물질이 바다에 그대로 버려지는 것입니다. 도쿄전력이 ‘다핵종 제거 설비’(ALPS·알프스)로 이미 한번 정화를 했는데도 현재 탱크 속 오염수의 70%에는 세슘과 스트론튬, 요오드 등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포함돼 있는 것이 밝혀졌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있는데도 그대로 방류를 결정해버린 것입니다.

 

 

 

우리나라나 국제사회, 환경단체들 뿐만이 아니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일본 내부에서도 반대 여론이 더 높습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후쿠시마 관계자, 관련 단체 등을 상대로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해 7차례 이상 의견을 들었으며 반대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가 되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퍼블릭 코멘트’라는 의견 공모에서도 약 70%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후쿠시마오염수 방류가 가장 인접한 국가인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까요?

 

우리가 직접적으로 일본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먹이사슬을 통해 식재료를 통해 우리의 몸속에 유입될 수 있는 우려는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오염수 방출이 한국에 어느 정도로 영향을 끼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부와 연구기관 어디서도 아직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정보제공이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독일 연구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시 57일 만에 태평양 대부분 오염”된다고 합니다.

태평양도 이 정도인데 위에 서술했듯이 우리나라는 바로 옆에 위치하고 바다를 공유하고 있어 우리가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다보니 정부에서도 긴급하게 "원전 오염수 처분 문제데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공동대응할 수 있을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유감표명을 했습니다. 

 

후쿠시마에는 지난달 18일 기준으로 125만844t의 오염수가 보관돼 있으며 그 양은 매일 매일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히 일본에서도 처치할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후쿠시마오염수 방류 결정을 해버리는 건 정말 무책임하고 대책없는 정신나간 행위로 보여집니다.

 

국제적 문제로 인식하고 모든 나라와 협의하고 공동으로 해결책을 찾아 2년 뒤에 실제 방류가 이루어지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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