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또 끈벌레 출몰. 사진, 특징 정리한강 또 끈벌레 출몰. 사진, 특징 정리

Posted at 2021. 4. 2. 18:02 | Posted in 화제/-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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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에 또 끈벌레가 출몰해 지역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와 김포 수중보 사이에 설치한 뱀장어 치어 포획용 그물에 다량의 끈벌레가 걸려 나오고 있는 것인데 끈벌레가 증가하면 지역 주요 소득원인 실뱀장어 어획량이 감소하여 지역 어민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끈벌레의 특징

 

끈벌레는 이름처럼  지렁이 같이 끈처럼 생긴 해양 동물의 일종입니다. 육식성으로 강한 포식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로 작은 치어나 게, 갯지렁이 등 바닥에 서식하는 작은 생물들을 먹이로 하는데 그로 인해 어민들의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몸길이는 대체로 약 30cm이지만 짧은 종은 5mm, 긴 종은 수m에 달하며 무려 30m를 넘는 개체도 있을 정도로 종에 따라 크기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끈벌레 문초 움짤

 

끈벌레는 주둥이 끝에서 문초 혹은 입주둥이라고 하는 하얀색 줄을 내뿜는데, 문초는 평소에 문강이라는 주머니에 접혀져 들어간 상태로 있다가 문강을 근육으로 조이면 압력으로 문초가 입 밖으로 나가 사방으로 퍼지게 됩니다.

 

 

종에 따라 문초에 점액이나 흡관이 달려 있어서 먹잇감에 달라붙거나 소침(Stylet)이 달려 있어 먹이를 찔러 당기기도 합니다.  어떤 종은 문초가 한줄기지만, 어떤 종은 여러 갈래로 이루어져있어서 먹잇감이 닿으면 감싼 뒤 문초와 함께 통째로 삼켜 먹기도 합니다. 종에 따라서 문초에서 소화액을 뿜어 먹이를 녹여먹기도 한다고 하니 매우 징그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끈벌레 대책

 

이렇게 끈벌레로 인한 피해가 계속 되다보니 고양시는 2016년 5억원을 주고 인하대 산학협력단에 ‘한강끈벌레의 발생원인 연구 용역’을 하게 됩니다. 용역에 따르면 한강하구 끈벌레 발생원인은 ‘염분도(소금농도 12%) 증감’을 요인으로 꼽았고, 실뱀장어 생산량 감소는 “최근 몇 년 새 끈벌레가 급증하면서 스트레스 등으로 실뱀장어가 대량 폐사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용역 후에도 “같은 기수역(강물과 해수가 섞이는 수역)이 있는 낙동강, 영산강 등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한강 하구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건지 의문”이라고 항변하며 용역 결과를 신뢰하지 못하며 오염수 방류가 끈벌레 출몰의 이유가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민의 생계마저 위협하는 끈벌레, 빠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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