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진명황의 집행검이 뭐길래, 60대 할머니 리니지 아이템 복구 소송

오늘 뉴스를 보다가 재미있는 뉴스가 있어 공유합니다.

바로 60대 할머니가 리니지를 서비스하는 NC소프트를 상대로 아이템을 복구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인데요.

작년 12월, 게임 중 '진명황의 집행검' 아이템에 대한 '인챈트'를 실행했고

인챈 과정에서 이 아이템이 날라간 것입니다. 허걱!!

저는 리니지를 안해서 모르지만 기사를 보면 '진명황의 집행검'은 최고 3천만원에 거래되는 아이템이라는데... 날아갔으니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그래서 소멸한 '진명황의 집행검'을 복구해달라는 취지로 소송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저가의 아이템을 인챈하려 하였으나 본인의 실수로 고가의 아이템을 인챈하였으므로

복구해달라고 소송)

게임의 규칙상 인챈 과정에서 소멸된 아이템은 복구가 되지 않지만

민사 조항을 들어 소송을 진행하게 되었고 결국 재판부는 NC의 손을 들어주어

아이템 복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재판부의 판결문인데요.

판결문 일부를 옮겨보자면 이렇습니다.

김씨가 아이템 소멸을 확인한 뒤에도 다시 '룸티스의 푸른 귀걸이' 아이템을 인챈트했고 실행 직전 '체력의 가더' 인챈트에 실패한 뒤 곧바로 무기 마법 주문서를 구매했다

봉인 해제, 마법 주문서 구입 등의 단계를 거쳐야만 인챈트가 가능하다

재판부는 이번 판결을 내리기 위해 리니지를 해봤을까요?^^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판결문이 재미있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