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양현종 시범경기 성적 비교

양현종 선수가 3월 29일(현지시간) 밀워키 전에 등판을 하며 이제 류현진과 양현종 선수의 시범경기는 거의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류현진과 양현종의 시범경기 성적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양현종 선수는 다들 아시다시피 본인의 의지로 급하게 메이저리그를 밟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 처럼 좋은 계약으로 떠나지도 못했고, 마이너리그 거부권도 없이 텍사스와 계약을 했고 그마저도 뒤늦은 계약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캠프에 늦게 합류를 했습니다.

 

아직 mlb.com에 사진도 없는 양현종

 

3월 7일 첫 데뷔전인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는 1이닝을 던지며 2안타 1실점을 했습니다. 삼진은 한 개를 잡고요. 첫 경기다보니 시범적으로 던져본 느낌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경기였던 밀워키전에서는 2이닝 1안타 3삼진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그 이후 치뤄진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3이닝을 소화하며 3이닝 1실점이라는 인상적인 피칭을 합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는데요. 3월 24일 치뤄진 신시네티 전에 3.1이닝을 던지며 5안타 2실점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텍사스 코치진은 다른 선수들을 마이너로 내리면서도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 잔류를 하며 기회를 더 줍니다. 그게 바로 3월 29일 치뤄진 밀워키전이었습니다.

두번째 등판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했던 밀워키전이라 기대가 있었지만 메이저리그에 남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요? 0.2이닝을 던지며 그 동안 없었던 볼넷을 3개를 내주고, 1안타를 맞아 2실점을 하게 됩니다. 덕분에 잘 막아오던 시범경기 방어율은 3.86에서 5.40으로 높아졌습니다.

 

이제 양현종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과연 메이저리그 개막까지 로스터에 남아있을 수 있을지... 구단의 최종결정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부디 류현진에 이어 양현종까지 양대 투수를 메이저리그에서 만나보기를 기원해봅니다.

 

류현진 시범경기 성적 정리